사각 프레임에서 탈출한 풍경

2008-10-03~2008-10-16
갤러리 브레송

윤은숙은 답답한 사각의 프레임 안에 대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외향적으로 표현해 주변의 대상물과 관계 짓게 만든다. 문의 02)2269-2613

카메라 렌즈를 통해 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내가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 대상을 인식한다는 것은 사각의 프레임 안에 대상을 한정시키는 행위이다. 하지만 프레임 안에 갇힌 대상물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물들과 관계 지워져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런 대상과 이를 둘러싼 주변의 원활한 소통을 원한다. 직사각형 혹은 정사각형 틀 내부에만 갇혀 있는 대상을 조금 더 외향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세밀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에 감탄해 마지않은 디테일한 선명한 풍경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눈을 현혹하는 어여쁨보다는 공허한 듯 무심한 듯 흐르는 구름, 땅, 물 그리고 시간들이 서로 어울려 흐른다. 정복자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풍경이 보다 관조하는 자의 시선에서 보는 풍경을 그려 보았다.바람과 물 그리고 시간과 공간은 흐른다. - 작업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