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현재를 만나는 보도사진 축제


 


전 세계 사진기자들과 보도사진계의 최대 축제인 ‘제51회 2008 세계보도사진전’이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수상작을 중심으로 20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2007년 한 해 동안 125국 5,019명의 사진가들의 작품 80,536점이 출품되었으며, 200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월 10개 분야로 나눠진 심사를 거쳐 23개국 59명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이번 세계보도사진전의 대상은 배니티페어 소속의 영국 사진가 팀 헤더링턴(Tim Hetherington)이 아프가니스탄의 벙커에서 한 병사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선정되었다. 최근 저항 세력에 의해 살해된 미국 병사의 이름이 붙여진 ‘레스트레포’ 벙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지로 미국 헬기의 추락 장소로 악명이 높다. 헤더링턴의 사진은 일반 뉴스 스토리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일보와 세계보도사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08 세계보도사진전의 입장료는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이며,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도 일부 수상작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암스테르담 오드 커크에서 첫 전시된 후 전세계 10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다. 문의 02)706-1170


 



월드 프레스 포토 2007년 수상작
팀 헤더링턴, 영국, 베니티 페어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의 벙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미국 병사, 9월 16일


9월 16일 늦은 밤, 미국 503 보병 연대 2대대의 2소대 한 병사가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의 레스트레포 벙커의 강둑에 걸터 앉아 있다. 이 계곡은 미군과 무장 이슬람간의 전투의 진원지이자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잔인한 전투의 현장이다.


 



1위 스포츠 액션 단사진 부문
이바일로 발레브, 불가리, 불 엑스 비전 포토그라피 에이전시
프리라이드 선 필 마이어 눈사태에 쫓기다, 프랑스 플렌느, 3월 15일

스위스의 프리라이드 전문 스키 선수 필 마이어가 프랑스 플렌느에서 눈사태가 발생하자 재빨리 피하고 있다. 이는 프리라이딩 세계 선수권 대회인 엑스트림 베르비에의 예선전인 프리라이드 퀘스트 중에 일어났다. 이 스포츠는 피스트를 벗어난 다양한 지형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제한규칙도 거의 없다. 프리라이더가 눈사태를 유발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마이어는 세션을 무사히 마쳤다. 19명의 참가자 중에서 세계 챔피언쉽에 진출하는 선수는 5명이다.


 



1위 현대 문제 스토리 부문
장 르비아드, 스위스, Rezo.ch사
이민자의 임시 거처, 프랑스 칼레

칼레 근처의 상가트 난민 시설이 폐쇄된지 5년이 지난 후, 약 500명의 이민지가 도시 외곽에 있는 임시 피난처에서 생활했다. 다수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다르푸르 지역에서의 갈등으로 이민자가 되었고, 열차 또는 차량 채널 터널을 통해 영국에 망명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4월에는 칼레의 시장이 폐장된 축구 경기장에 이민자를 위한 기본 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위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단사진 부문
아리아나 린드퀴스트,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의상을 한 소녀, 중국 상해

한 상하이 소녀가 코스프레 대회 도중 무대 뒷 편에서 기다린다. 코스프레는 영어 단어 '코스튬'과 '플레이'의 합성어로 일본의 하위 문화로 애니메이션이나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복장을 입는 것이다. 텔레비전 쇼, 액션 영화와 대중 음악 밴드가 때때로 코스프레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취미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고, 중국 본토에서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