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 - 6. 13

아트스페이스


꽃샘추위마저 물러가고 오월은 온기 가득한 달이다.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휴일도 많고 ‘날’도 많다. 사랑을 전하기 좋은 달이다. 분당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J는 5월에 어울리는 기획전으로 <김녕만, 해학을 공유하다>를 마련했다. 따뜻한 웃음을 공유하자는 기획의도가 엿보인다.
 김녕만은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한 1970년대 초에는 인간미 물씬 풍기는 농촌사진을 찍었고, 1978년 이후 20여 년은 보도사진가로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일에 충실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사진가로 돌아와서 고향과 분단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물론 그에게 사진가와 사진기자의 구별은 큰 의미가 없다. 그는 애초부터 기록사진에 충실했고, 사람 사진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김녕만의 해학사진 26점을 보여주는 개인전이면서 동시에 8명의 해학사진을 초대하여 함께하는, 해학을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8명의 작가는 돌아가신 이형록, 김기찬 작가와 함께 황규태 최광호 이갑철 양종훈 권혁재 김호성 작가다. 물론 8명의 참여 작품 역시 김녕만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해학적인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한바탕 함께 웃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자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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