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의 재발견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에 위치한 표갤러리 사우에서 7월4일부터 약 한 달간 사진가 김오안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거리의 오브제들을 카메라로 수집하고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주변의 사소하고 하찮은 것과 버려지고 의미를 잃은 것들을 기록하듯 포착한 그의 작업은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현상들을 정적이고 명상적인 것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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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파리 국립미술대학교(Ecole Nationale Suprieure des Beaux-Art de Paris)에서의 사진 전공과 파리 국립고등 음악원(Conservatoire Suprieur de Musique de Pairs) 에서의 작곡 전공이라는 약력은 어떤 다른 설명보다도 충분히 그의 천부적인 예술재능을 증명하고 있다. 1999년의 프랑스 국립예술센터의 지원금을 받았고 2001년 프랑스 창작 촉진 기금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우수성과 성실함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최근 “필름노아르”라는 그룹으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유독 음악적 리듬감이 돋보이기도 한다.


김오안의 이러한 흑백사진들은 당시의 상황과 현실적인 느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의 일상 풍경을 배경으로 연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사체를 찍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상한다.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일련의 사진들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일상풍경이라 보는 이들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김창열화백의 자제분인 김오안의 이번 개인전은 표갤러리 LA 개관기념 전으로 7월12일부터 열리는 김창열 개인전과 맞물려 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전시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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