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사진 정수를 만나다.

 사진 전문 갤러리 '갤러리 룩스'는 6월 4일(수) 인사동에서 중국현대사진 전과 관련하여 기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6월 한 달 '용호상박'이라는 타이틀로 중국의 현대 사진가 5인을 초대한 이번 기획전은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서 중국의 급속한 반전과 뜨거운 발전 양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시아 사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서 열리며, 1부는 쉬용과 유나의 공동 작업이, 2부에선 치우쩐, 양루이, 창신, 미아오 샤오춘의 작업들이 소개된다.

 실제 매춘부 생활 경력이 있는 유나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뒷골목 성문화를 신랄하게 고발하는 한편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해 공격적으로 되묻고 있다. 그녀는 이번 쉬용과의 사진 작업에서 올 누드로 자신을 공개해 작업 당시 중국 현지에서도 모든 진행과정이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마네킹을 자신의 신부로 분장시켜 자신의 옆에 세운 채 중국 도심의 portrait을 담아낸 젊은 사진가 치우쩐도 흥미롭다. 고층 건물에서 개방화되어가고 있는 중국 대도심을 바라보고 있는 치우쩐과 그의 신부로 분한 마네킹은 중국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나타낸다. 

 전통 광대를 사진으로 담아낸 양루이는 다큐멘터리와 연출 사진의 중간 선상에서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사진적인 실험을 진행한다. 또한 미야오 샤오춘과 창신의 영상 작업들이 전시 기간 중에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기간
2008년 6월 4일 (수) ~ 6월 24일 (화)
1부 2008_0604 ▶ 2008_0610,   2부 2008_0611 ▶ 2008_0624

관람 시간
10:00~19:00 / 공휴일 11:00~19:00

쉬용 Xu Yong_해결방안 Solution scheme_90 x 120 cm_C-Print_2006

양루이_광대오행 土_120cmX168cm_C-Print_2008

치우쩐 Qiu Zhen_나의신부QZ-06 125cmX160cm C-print 2006

작가들과 내빈들의 기념 촬영

왼쪽부터 김래환(조각가), 김지연(룩스 큐레이터), 심혜인(룩스 관장),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쉬용, 강병욱(사진예술), 권연정(기획), 치우쩐, 양루이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