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부 서해안의 끝  항상 안개속에 덮힌 섬이어서 이름도 外煙島입니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바다에 갇혀 있는 것만도 외로울 터인데, 

절해 고도이면서 다시 안개로 덮여  절대 고립을 느끼게 하는 섬. 

외연도 당산에서 느끼는 신령스러움은 이러한 절대 고립의 절정이었습니다.

그나마 대청, 중청, 소청, 횡견도등 외연열도의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19세기 異樣船이 제일 먼저 출현하는 섬. 제때 보고하지 않으면 이 섬 주민들은 

보령의 충청수영 관리들에게 큰 곤욕을 치뤄야만 했죠.

그래서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한반도의 영웅이 아닌 산동반도 중국 제나라 장수 田橫을 신으로 모시고 살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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