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사진에 '쉰...'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사진교실에 오셔서 상품을 수령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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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이 사진을 보면 그냥 느낌이 좋습니다. 왜일까?

1924 '앙드레 브르통'에 의해 [초현실주의선언문]이 발표되고 상상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surrealism이 발족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사실주의를 비판하며 통제되지 않은 무의식상태에서 그려지는 자동묘사의 직관력과 비논리의 힘을 시도하는 자동기술법(automatism)을 개발하였고 20세기 초 중요한 예술사조를 이루었다. 

이 사진이 좋은 이유는, 자유로운 표현 활동을 통해 창작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표현 결과를 통한 미를 체험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오토매티즘 (automatism 자동기술)기법의 프랑스 화가 앙드레 마송(1896~1987)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바로 대상을 무의식적으로 다루어 내면에 잠재해 있던 감정을 포착해 내는 자연스러움에 그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작가는 세계인의 축제가 된 대천머드축제장 한 복판으로 들어가 같이 호흡하며 근거리를 통한 클로즈업과 폐쇄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 가쁘게 만들고, 약간 벌어진 여인의 입술을 통해 섹슈얼리티를 엿보게 합니다. 바로 영감에 의해 우연히 형성된 몽상적인 이미지를 오토매티즘의 무의식과 예술심리학의 게슈탈트(Gestalt)학설에 기초한 심리적인 접근으로 차별성과 미학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