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사진은 'sol' 고동환교수님,  '용방' 이용우사장님,  '효준맘' 최숙영선생님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이달에는 2014년 새해시작과 함께 영원한 연구대상인 '자연' '인간' '사랑'의 테마로 선정하였고 희소성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사진교실에 오셔서 상품을 수령해 가시기 바랍니다.

 

[자연]   '용방' 作  

철새들의 미친 군무가 보는 이의 심장박동소리를 올리고 현장의 비상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일몰과 함께 찾아오는 겨울 철새의 하모니는 인간의 힘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웅장한 풍경이며 자연의 섭리요 신비이다.

이 사진을 선정한 이유는, 작가의 머리위로 날아가는 하늘을 가득 메운 프레임 구성힘이 넘치고, 하늘과 저수지에 반영된 색의 조화가 어우러져 쉽게 볼 수도 사진에 담기도 어려운 숨 막히는 장면이 가슴을 벅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초승달이 서정적인 풍경에 도움을 주었으며 이 사진을 오래 기억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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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sol' 作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사진가의 탐험정신이 드러나고, 정복당하지 않을 자연의 장엄함과 신비스런 형태는 인간에게 호기심과 지형학적 연구과제 (대지, 환경, 생태)를 부여하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손상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은 낭만주의 풍경화에 토대가 되었던 ‘픽처레스크-picturesque운동’을 연상시키며 20세기 이후 산업화, 도시화로 자연의 이용과 파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건재하며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탐사와 개척에 대한 홍보 그리고 판매를 위한 고품질의 풍경사진과는 달리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인간의 왜소함을 조화롭게 대비시켜 현장에 서 있는 느낌으로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으며 이는 사진에서 '스케일'과 '크기'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photo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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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효준맘' 作  

사진을 잘 찍고 싶고 사진을 배우는 마음의 출발은 사랑하는 가족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원초적인 욕구’에서 시작 되었다. 사진의 주인공인 아들은 엄마라는 위대한 호칭을 선물하고 이렇게 존재 (노에마 noema)하고 사진 속 시간은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이 달의 사진으로 선정한 이유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아들의 심리적 갈등순간을 포착 하였는데 그 불안한 표정과 몸짓이 오히려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조형적으로도 훈육을 하는 개입된 손이 형식 (시선. 중첩. 폐쇠. 관계)을 끌어 올리고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몇 년이 지나 아들이 훌쩍 커 버린 다음에서야 이 사진의 가치를 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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