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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여름은 젊음의 계절,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자유와 뜨거운 청춘을 떠 올려 봅니다.                   그 누구라도 젊은 날 해수욕장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은 하나쯤 있으리라...

이 사진을 선정한 이유는, 백사장에 나란히 벗어놓은 샌들이 제각각인 듯 하면서 단정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재미있고 그 어떤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신발들이 정면을 향해 있고 그 반대로 큰 신발 1켤레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생들을 인솔 해 온 선생님의 신발인 듯합니다.

수많은 발자욱의 흔적이 남긴 해수욕장에서 신발은 많은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프레임으로 인해 프레임 밖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렇듯, 사진은 보여 주지 않으면서 볼 수 있게 이끄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