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료자 발표가 있습니다.  2년간 사진교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수료를 위해 고민한 결과를 발표하는 날입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변화에 대한 중간점검을 하는  시간이자, 세상에 대한 자기발언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사진가로 성장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동문님들을 포함하여 전 과정의 원우님들, 사진교실에서 같이 공부한 원우분들도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수료작품의 감상과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수료예정자]

최재중님

 

일시 : 2016.10.28 (금)  

장소 : 사진교실

[수료예정자 준비물]

1. 포트폴리오 : 20장 이상 

2. 작품규격 : 11"x14" 또는 10"X15"

3. 주제작 또는 자유작으로 칼라, 흑백 무관

 

[일정 안내]

1. 동문총회

오후 7시~8시

 

2. 포트폴리오 발표  

오후 8시~8시 30분

 

3. 수료식 일정

□ 포트폴리오 발표 및 질의 응답

수료증 수여

□ 부상 :

꽃다발 증정 및 케익 절단식 (동문제공)


 

 

[수료작품 발표]

발표자 : 최재중 

□ "텅 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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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풍경]

 

<기억의 환기>

소멸되어 가는 삶의 공간과 흔적들로서 "텅 빈 풍경"이다. 온통 곰팡이로 뒤덮인 방은 씁쓸하고 공허한 냄새가 난다. 그 안에 보이지 않는 행복해 하고 아파하며 가족의 이름으로 삶을 함께한 기억을 환기시키는 퇴적된 시간이 흐른다.

 

<꿈의 공장>

모던한 건축미와 모노칼라의 생성공간은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소녀감성으로 꿈을 실현시키는 "텅 빈 풍경"이다. 비어있지만 채워질 욕망의 공간이며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버릴 꿈의 공장이다.

 

<오브제>

소멸의 공간에서 채집한 버려진 사물들의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표현은 세상에 대한 은유적 상상이다. 질식할 것 같은 현실세계에 대한 조롱과 풍자로 사물을 의인화하고 생명력을 부여한다. 버려진 인형과 부서진 마네킹은 상처받은 영혼으로 세상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독창적인 조형성과 심리적 묘사는 여러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한 <텅 빈 풍경>에서 보여주는 것은 데드타임의 순간미학이다. 소멸의 공간은 이미 사라진 풍경이며, 생성의 공간은 통제되고 매시간 변화하는 공정의 과정에서 짧은 시간만 허락된 순간의 풍경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소멸과 생성의 공간은 사람의 삶에서 힘의 균형을 바라볼 수 있는 근원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공간은 영원하지 않고 반복 순환되어 변화하는 다양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한다.

 

작가는 명절도 잊은 채 1년이상의 긴 시간을 집중하고 수천컷의 사진을 담아왔지만 1장의 사진을 위해 천컷을 버리는 고통을 감내하였다. 그의 열정과 실천을 지켜보며 그의 사진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일정한 거리, 강조가 없는 색채, 기형학적인 선과 뒤틀어진 현실공간마저 균형감있게 보여주는 통일성 있는 프레임워크는 그가 얼마나 신중한 관찰력의 소유자이며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지 알게 해 주었다. 이번 수료작품을 감상하며 다음작품이 무척 기대하게 된다.

한가지 작가에게 당부하는 말은 '사진으로 자신의 체험적 삶과 의식을 투영해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즐거움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