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사진은  '임형순'님의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20171213_2017_12_13_5722.jpg




[선정이유]

이 달의 사진은, '들킨 양말_꿈꾸는 양말 '이다.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이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이거나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조용히 자신과의 싸움을 견디는 청년의 삶, 객지에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공부중인 '홀로 방'의 단면이다.

한국의 청년실업은 재앙수준의 큰 사회적 문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다. 자칫 방황하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으리라. 하지만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들키게 되어있고 언젠가 기회는 온다. 꿈을 향한 도전, 포기할 수 없는 아름다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변해왔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엄마에게 들킨 양말>, 구멍 뚫린 양말을 신고 있는 아들을 보는 에미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 잔잔하게 아픈 마음의 결이 느껴진다. 정말 열심히 걷고 뛰고 달리면서 여기까지 왔으리라. 흘린 땀의 양만큼 구멍이 크다. 밝은 미래가 보인다.

다시 사진을 본다. 따뜻하고 애틋한 엄마의 사랑이 흐른다. 양수의 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