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비, 슬리퍼가 시선을 붙잡아 줍니다.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끄떡 없어 보입니다.
패닝을 통해 속도감이 나타나는 자전거에 탄 아저씨는,
예쁘게 생긴 처자의 다리도 쳐다보지 않은 채 달려 나갑니다.

자전거에 실려 있는 우산은 좌판을 깔고 과일을 파는 집사람에게 가져다 줄 모양입니다.
아니면, 학교에서 돌아오는 자녀에게 같다 주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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