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6A5163.jpg

 

▒ 나는야 들녘을 지키는 외로운 보안관

농부네들이 정성들어 가꾸어 놓은 농작물을 지키며 때양볕에 온종일 서있어도

누구하나 눈길을 주지않는

나는야 들녁에 외로운 보안관

 

가끔은 지팡이에 의지한체 허리가 땅에 닫을듯

꾸부정한 몸을하고 나를찾아와

가날픈 목소리를 목청껏 훠이훠이를 외쳐주시고는

푸념을 늘어놓으시는 할머니~~

그시간이 나에겐 달콤한 휴식시간

 

봄부터 가을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가을추수가 끝이나면

어떠한 보상도없이 사라져야만하는

나는야 외롭고 쓸쓸한 들녁에 보안관

그 이름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