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누드01.JPG‘아즈텍 심장’서 1만8000명 누드 퍼포먼스…

 

‘군중 누드’ 기록 경신

 

 세계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군중 누드' 퍼포먼스 사진을 찍어온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투니크가 이번엔 1만 8000 명을 발가벗겼다. 무대는 아즈텍 문명의 심장부인

멕시코시티 조칼로 광장. 5월6일 아침(현지시간) 멕시코인 자원자 1만8000명이

카메라 렌즈에 등을 돌리고 어깨동무를 한채 정렬했다. 스펜서는 확성기로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지시한 뒤  신중하게 셔터를 눌렀다.

조칼로 광장 주변에는 멕시코 주요 관공서 뿐 아니라천주교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가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멕시코에서,  그것도 대성당 주변에서 대규모 누드 촬영이

이뤄진 것은 파격적이다.




 

 

현장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됐다. 참가자들을 짓굳게 ‘감상’하는 구경꾼을 몰아내기

위해서였다. 광장 상공에는 비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벌거벗은 군중을 불순한 목적으로

촬영하는 얌체 사진가들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스펜서는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운 최다 ‘누드 군중’ 동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엔 7000명이 자발적으로 촬영에 참가했다. 스펜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등에서도 대규모 누드 퍼포먼스 사진을 찍었다.

 


 

옷은 가지런히 두고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소깔로 광장에서 발가벗은 18,000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옷을 길 바닥에 놔둔 채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