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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00:25:08 (*.34.71.2)
첫번째 사진이 주는 묘한 기운은 자꾸 마음을 건드린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 사진은 무엇인가?
사람인가? 허수아비인가?
사람이 뙤약볕에 부동자세로 서 있다면 기획된 연출사진인가? 허수아비라면 보통 하반신이 없는데 왜 다리는 버젓이 두개인가?
더군다나 허수아비라면 그 기능이 새들로 부터 곡식을 보호하는 것일진대 보이는 것은 메마른 한떼기 밭일 뿐이다.
궁금하게 만들고 아이러니한 '역설적 풍경'이 주는 이 사진은 이달의 사진에 손색이 없다.
좋은 사진을 올려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태원의 밤'사진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저 분은 저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연출하신 사진인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사진으로 짐작컨대 오선생님 사진생활이 일상화되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