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교실에 라이카, 핫셀 등 고급 필름기종 구입 돌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칼자이스나 보이그렌더 MF 렌즈 (니콘 마운트)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라이카 M3에 라이카 렌즈를 하나 마련하면 어떨까 고민도 해보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body는 제가 가지고 있던 니콘 FM2를 그냥 쓸까 봅니다.

 

1992년 제가 제 돈으로 처음 산 기종이 니콘 FM2 이었습니다.

F3나 F4도 탐났었지만 비싸고 무거워서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지금 2012년 이니까 20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찍은 사진은 정말 몇장 안되는 것 같습니다.

불현듯 디지털 사진에 관심이 들어 사진교실에 와서 이제 겨우 1년 다 되어 가는데,

무엇을 찍으러 어떤 장비를 들고 나가야 하는지는 정말 큰 고민거리 입니다.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렌즈는 니콘 MF와 AF 24, 50, 85mm 단렌즈 입니다.

연구실에서 시료를 찍겠다고 니콘 AF 마이크로 렌즈 60, 105mm 단렌즈도 사놓았지만 별로 쓰지는 않았구요.

니콘 FM2 body를 (당분간은..!!) 그냥 쓰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렌즈군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더 관심이 갑니다.

 

렌즈군에 대해서 저는 당연히 24, 50, 85mm 이렇게 3종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교실에서 보니까 20-21, 35, 85mm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기가 원하는 주제, 거기에 맞는 화각을 찾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네요.

교수님과 선배 여러분의 많은 조언을 기다려 봅니다...

 

1993년 네팔에서 4개월 동안 텐트 생활을 하면서 지질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니콘 FM2로 찍은 필름 사진 스캔한 것 몇장 올립니다.

사진교실에 먼저 다니고 사진을 찍을 껄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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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제 주변에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넘쳐났는데, 다 어디로 가셨는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