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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사진수업이 끝나면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 야자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데리고 들어간답니다..
그 늦은밤..교실마다 환하게 불이 밝혀져있고
교문앞에는 아이들을 태우고 갈 봉고차..승용차가 즐비하지요..
이런 모습은 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친 모습으로 나오는 아이들..
힘겨운 모습으로 차에 탄 딸아이가..
곧 시험인데 수학문제가 잘 안풀린다고..
눈물이 울컥 나올뻔 했다고..
하루종일 우울했다고
이래서 자살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마음이 덜컹 내려 앉습니다..
아가~ 길고 긴 인생에 이건 지나가는 바람이란다..
너무 애면글면하지 말아라..
가만히 끌어안고 토닥여 주는일 밖에 할수 없나봅니다, 엄마는..
오늘은 자정이 다 되어서
귀가하는 딸아이에게 맛있는 것이라도 준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