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웅진=공주의 현재 모습은 기울어진 전봇대처럼 쇠락하고 기력을 다한 도시의 단면이다. '사진은 사진이라야 한다'는 말처럼 스트레이트기법의 전통과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 속의 인물은 어두운 표정으로 담배 한 모금 빠는 근심어린 깊은 숨과 막혀버린 방향성은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비추는 거울 같다.
작가는 짧은 순간 사라질 인물을 담기위해 아날로그 정방형의 카메라를 들고 적잖이 흥분되고 긴장한 듯 보인다. 덕분에 기울고 비뚤어진 프레임이 오히려 사진을 살린 것 같다.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가 "무지의 예기치 않은 미덕"과도 같이 필연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이 달의 사진으로 선정한 이유다.
[선정이유]
웅천=웅진=공주의 현재 모습은 기울어진 전봇대처럼 쇠락하고 기력을 다한 도시의 단면이다. '사진은 사진이라야 한다'는 말처럼 스트레이트기법의 전통과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 속의 인물은 어두운 표정으로 담배 한 모금 빠는 근심어린 깊은 숨과 막혀버린 방향성은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비추는 거울 같다.
작가는 짧은 순간 사라질 인물을 담기위해 아날로그 정방형의 카메라를 들고 적잖이 흥분되고 긴장한 듯 보인다. 덕분에 기울고 비뚤어진 프레임이 오히려 사진을 살린 것 같다.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가 "무지의 예기치 않은 미덕"과도 같이 필연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이 달의 사진으로 선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