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260
아직까지 가 보지 않았던 곳
낯설기만하다
사진을 찍으러 갔지만
좁은 동굴같은 험한 지형과 숲 길을 지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고
헤매듯 지나는 미지의 그 곳은 불안하다
결국
카메라 가방까지 잃어 버리고
깜짝 놀란 모습으로 뒤돌아 가 찾아 헤매다
울부짖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에야
어깨에 둘러 맨 카메라 가방을 발견한다
깊은 안도의 한 숨을 내 쉰다
(오~ 주여...감사 드립니다)
그렇게 길을 헤매다
사람많은 어느 터미널에 도착했다
창원이다
여기가 무진이다
그 터미널에
나를 기다리기라도 하신 듯
누님과 함께 나를 향해 서 계신다
덥석 안아본다
편안하고 따뜻하다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다
따르~르~ ~ 릉~ ~ ~
꿈이다
꿈은 무엇인가?
꿈은 의식인가? 무의식인가?
꿈의 징후는 예견되는 것인가?
꿈은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있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처럼 억압되거나 잠재된 욕망의 출현이란 말인가?
그럼 욕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