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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사진은 크리틱과정/최재중님의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름답거나 본질에 대한 물음 □ 자신(체험, 욕망, 취향, 치유, 상상)으로 부터 □ 관점이나 담론제공 □ 사회성 □ 희소성, 제의가치, 온라인전시가치 □ 초현실적, 비의적 현상 □ 일관성
2015.03.01 10:49:43 (*.30.37.71)
[선정이유]
현실에 존재하는 조악한 사물과 현상을 통해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형상을 쫒으며 눈에 보이는 것 (안다는 것)을 넘어 빛과 또 다른 미지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알 수 없는 사진들은 우리가 어떻게 인지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사진이 무엇인지 묻는다.
나는 이러한 사진들이 진실을 볼 수 없듯이 보고도 알지 못하는 미궁같은 현실 너머, 예견된 죽음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특별한 에너지라는 생각이다. 작가는 그 강을 건너 본 걸까? 나의 느낌으로는 현실을 신비한 것들로 가득 찬 알 수 없는 미지의 세상으로 보고 꿈을 꾸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른거리는 비현실적인 것들을 탐색하고 있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 관찰하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낯선 이미지들로 가득 찬 도시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은 작가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온 설명할 수 없는 환영의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이 달의 사진으로 선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