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1,471
중국 西安 大雁塔의 현장법사 동상앞에서
2014.03.23 22:11:23 (*.37.38.108)
오늘 출사길에서 55일째 도보로 전국일주를 하는 28살 청년을 만났습니다. 3명이 출발했으나 2명은 중도 포기를 하고 혼자 걷고 있다고합니다. 어떻게 30kg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쓸쓸하고 외로운 도전을 감행할 수 있는지 그 실천의지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멋지게 완주 하기를 기원하며 그 청년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 봅니다.
2014.03.24 16:54:45 (*.248.248.57)
서유기의 삼장법사 모델이 바로 현장법사죠.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 제자를 거느리고 서역(인도)를 다녀오는 서유기의 스토리는
당나라시대 현장의 구도행을 기초로 쓰여졌답니다.
제자들중에 사오정은 오늘날 사오정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서유기에서의 캐릭터는 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삼장법사가 불경을 무사히 구한 이후에 사오정은 그 보상으로 금신나한(金身羅漢)이 되고,
사오정은 문지기의 특성을 가진 직함을 부여받게 된다고 서유기 소설에는 기록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동상앞에 있는 분이 한없이 내리는 눈발과 주변 사람들의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성화에도 미동하지 않고
오랫동안 동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문지기 사오정(?)을 닮았다고 생각이되어 찰칵.
"여행"
참 여행은 자신을 돌아 본다고 합니다.
얼마전 '와일드'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26세에 모든것을 잃은 여자 주인공이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4285km을 걸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 입니다.
현장법사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법사께서도 진리를 찾기위해 16년동안 5만리(약1만6천 km)를 걸어 인도 여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흔히들 인생을 여행으로 비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납니다.
저도 그들과 같이 삶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런 여행을 나의 생애 중에
한번이라도 하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