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226
젊은 현대사진가 5인전
김영섭사진화랑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국내외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현대사진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 이정록, 파야, 이수연, 이지현, 유미타 스미오 등 5명의 사진가가 참여한다. 문의 02)733-6331
유미타스미오, I LOVE MY STYLE,100x100 cm, inkjet print, 1998
이정록, mythic scape10-고인돌Dolmen#1, c type lightjet print, 120x90cm, 2007
이수연, Never ending story, digital c print, Diasec, 110x120cm, 2005
이지현, Glittering Desert, Acrylic and Enamel on Panel, Laminated Poster, Photo Collage, Glass Paint, Glitter, 82x122cm, 2005
파야, Noblesse Children #5 70cmx90cm ,digital c print,2007
2008.07.31 11:42:58 (*.30.37.71)
전시명 : 컨템포러리 포토그래피 5인전
기간 : 2008.07.23 ~ 2008.08.19
초대일시 :
장소 : 김영섭 사진화랑
작가 : 이정록, 파야, 이수연, 이지현, 유미타 스미오
홈페이지 : www.gallerykim,com
ⓒ 이정록 mythic scape13 생명나무 Tree of Life#1, c type lightjet print, 120x90cm, 2007
2008년 7월 김영섭사진화랑이 개관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영섭사진화랑은 지난 5년간 총 90회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한국 사진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2003년 개관한 김영섭사진화랑은 으젠느 앗제, 만 레이,로버트 프랭크, 빌 브란트, 정도선, 홍순태등 국내외 수 많은 20세기 위대한 사진가전을 기획 전시하였으며, 세바스티앙 살가도, 만 레이 특별전 및 세계사진역사전의 블랙버스터 전시회를 주최,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한, 3년전부터 KIAF, 아트베이징(베이징),아카프(뉴욕), 브릿지아트페어(뉴욕)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의 사진을 세계에 알리는 다리 역할도 하였다.
미술화랑과의 좀 더 가까이서 교류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사진화랑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화랑협회에 가입하여 국내외 공신력 있는 화랑과의 교류도 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사진 열풍에 휩싸여 있다. 1990년대 사진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이 출현으로 사진 애호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이제 사진은 우리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제 사진은 보고 느끼고 찍는 차원을 넘어서 미술품처럼 소장해서 투자 또는 장식의 개념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사진 전문 화랑이 속속 개관하였고 기존 미술화랑도 사진전을 유치하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개인을 비롯하여 벤처기업, 은행 건설회사 호텔 등 다양한 컬렉터가 생겨나면서 사진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김영섭사진화랑은 지난 5년은 사진사에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근대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하였다면, 앞으로 미래 5년은 국내외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현대사진에 주력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역량을 발휘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컨템포러리 포토그래피 5명의 사진가를 선정하여 5주년 개관기념전에 맞추어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에 참가하는 이정록, 파야, 이수연, 이지현, 유미타 스미오작가들은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로 이미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서 많은 컬렉터들에 의해서 검증을 받고 소장가치가 뛰어난 유능한 작가들을 위주로 개관 기념전에 맞춰서 기획하였다.
이번 개관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정통 사진으로 출발하여 아나로그를 고집하며 대형 카메라를 사용하여 필름으로 현장에 가서 직접 스트레이트 사진을 찍은 정통 아나로그형 사진가와 미술을 전공하고 포토샵을 이용하여 기획,의도에 의한 컨셉으로 만든 디지털형의 2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 사진에 있어서 아나로그와 디지털은 그 한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공존하며 발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관 5주년으로 김영섭사진화랑에서 개최하는 컨템포러리 포토그래피전은 많은 관심과 성원속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한국사진사에 의미있는 사진전이라고 생각된다.
이정록 작가는 아나로그형 대표적 작가로 통한다.
10년을 넘게 수도하듯이 한컷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온 심혈을 기울이는 작가이다.
짜여진 컨셉에 의해서 대형카메라를 메고 10여명의 스텝과 함께 하루,이틀 한달이 걸리더라도 작가 자신이 의도한 이미지가 완성될때까지 풀이 없으면 풀을 심고,나무가 없으면 나무를 심고, 꽃이 없으면 꽃을 심고 ,때에 따라서는 지형을 만들어서 완성하는 작가이다.
이 모든 작업은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정통 아나로그 사진가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런 컨셉으로 남도의 땅을 20대부터 10년간을 남도의 땅을 헤매이며 풍경사진을 사진에 담았다. 그의 정신에서 보여주듯, 순수 아나로그 방식의 작업을 통한 서정적인 작업의 여정을 신화적 풍경으로 승화시켜 작품을 마무리 하였다.
이정록은 이미 뉴욕에서 열린 브릿지 아트페어, 화랑미술제와 SOAF등에서 컬렉더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 파야 NoblesseChildren#1 60x70cm,digital c print
파야는 정통 아나로그형 사진가에서 최근 디지털형 사진가로 변신하였다.
그 전에는 작가의 개념세계와 고뇌를 재밌게 표현한 Art complex 시리즈와
사진에 텍스트를 넣어 만든 Comedy & Enigma 문제풀기 project,
사진위에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고무찰흙을 부조처럼 붙이는 Fantasy 시리즈,
어머니의 옛 꿈을 찾아주는 Project, My Mother Fashion & Fiction 시리즈로 코믹하면서 익살스러운 사진을 모델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지휘진두하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찍어 왔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의 파야는 디지털 시대에 포토샵을 최대한 활용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신이 의도한 기획을 상상속의 컨셉으로 승화 시켰다.
명품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의 명품경쟁을 비꼬며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마치 사진과 디지털그림을 혼합한 듯 만든 Noblesse Children을 신작으로 내 놓았다.
기존의 정통적인 아나로그 방식의 코믹한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첨단 테크놀로지를 좀더 가미시켜 세련되고 익살스러운 감칠맛을 한층 더 배가 시켜서 만든 노블레스 칠드런은 뉴욕에서 열린 브릿지 아트, 화랑미술제와 SOAF등에서 이미 검증받아 좋은 반응을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멈추지 않게 하고 있다.
ⓒ 이수연 Secreat Forest_(님프와 사튀로스),digital c print, Diasec, 80x120cm 2007
이수연 작가는 평소 애니메이션,영화,연극 뮤직비디오를 좋아했다. 이것이 작품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던 산 교과서이기도 하다. 작업속의 주인공인 3B 법칙-Beauty(미인),Beast(동물), Baby(아기),를 사진에 접목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수연의 작업은 ‘양안치사’라는 원리로 만들어진 렌티큘러의 기법에 명화, 광고,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들을 한 공간에 접목시켜 홀로그램기법으로 입체적인 사이버 공간을 연출한다.이미 본 듯한 친숙한 이미지들은 이수연의 나이브한 형태와 다시 조합 되고 홀로그램과 네온 등 현대문명의 재료들을 통해 입체감 있는 공간으로 보여져 독특하면서도 개성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신화에서부터 문명과 자연까지 도처에 깔려있는 이미지 도식의 재조합으로 새로운 문화사가 그려진다. 디지털세상에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이야기는 홀로그램의 시뮬레시옹에 의해 재현시켜 마법의 여행을 하는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SOAF에 참가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며 판매된 작품이다.
ⓒ 유미타 스미오 LUNA, 130x104 cm, inkjet print, 1997
유미타 스미오작가는 도쿄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면서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디지털을 이용해서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최한 디지털 콘테스트에서 최우상을 수상하였으며, 도쿄도사진미술관에서도 전시할 정도로 디지털 사진으로 일본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유미타 스이오가 출품한 이번 사진은 비록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죽음은 항상 작품에 내재되어 있으며, 아름다움에 모티브로 둔 작업에도 해당된다고 할수 있다.
유미타 스이오 작품에는 죽음과 삶의 구별과, 시간과 존재의 불명확성의 이슈를 불러일으고 있다.
ⓒ 이지현 Glittering Desert, Acrylic and Enamel on Panel, Laminated Poster, Photo Collage, Glass Paint, Glitter, 82x122cm, 2005
이지현의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모든 landscape 이미지들은 사진위에 붓으로 덧칠하기도 하고 여행에서 주워 담은 이미지들은 하나 하나 붙이기도 하여 사진으로 승화 시켰다. 모두 미국 유학 생활 동안 본인이 직접 구입하거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collect한 유명한 관광지들과 landmark들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여행지에서 누구나 구입 가능하고 대량 생산되는 여행 기념품인 포스터와 엽서들의 사진 이미지들을 주된 테마로 작업하였는데 landscape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자본주의와 Tourism과의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여러 이슈들을 표현해 보려 했다. 왜 tourist들은 유명한 landmark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꼭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 행위 자체가 이지현 작가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지현은 제2회 인사미술제에 참가하여 많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앞으로 이지현은 김영섭사진화랑 개관전을 비롯하여 KIAF,SIFA등에 참가하여 젊은 작가의 역량을 발휘하게 될것이다.
김영섭사진화랑은 앞으로도 역사적으로 가치 있고 소중한 작품들을 꾸준히 소장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며, 명실상부 한국 사진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_글, 김영섭사진화랑 대표 김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