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에 이상한 자료 올려서 죄송합니다. 어디에 올려야 하나 싶어서...>
무릎 다치기전에는 제가 낚시를 무척 좋아라 했습니다.
지금은 사진에 빠져서 헤매고 있습니다.
이런 대물을 낚는 느낌이 셔터를 누를때도 느껴집니다.
거의 중증이 되었다는 뜻인거 맞죠?!^^
여행이 좋아서 사진에 빠지다! 아니~아니~ 사진이 좋아서 여행을 다니다. 맞다고요.~
2007년도 사할린 여행시에서 잡은 75센티 고루뷰샤(곱사연어) 입니다.
촬영후 바로 다시 방생 조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낚시인 견지낚시로 잡았습니다. 그 파리채 닮은, 피래미 잡는 낚시대 아시죠!^^
이런 폼으로 잡았습니다. 낚시대 휘는거 보세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갖죠! 잉~
브래드 피트보다 더 멋있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낚시 꼭 한번은 빠져 볼 만합니다.
사진을 보니 깜깜한 저수지위의 케미불꽃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환상에 빠져 듭니다.
올 해는 다시 낚시좀 해봐야 겠습니다.^^
처음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쫓아 방방곡곡 헤메이고,
새로나온 떡밥에는 금방 붕어가 올라 올 것 같은 느낌에 반듯이 구입하여 써보곤 하였습니다.
...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서
대물 낚시를 시작하면서 기다림을 배웠습니다.
긴긴밤 한번의 찌올림을 기다릴 수 있고, 혹여 찌 한번 올라오지 않고 그냥 그렇게 케미 불 빛만 밤새 바라보고 있어도
그 자체로도 행복했습니다.
사진을 배우면서
처음에는 멋진 소재를 찾아 열심히 출사를 따라 다녔습니다.
멋진 일몰을 놓칠때면.... 한없이 아쉬워하고,
마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여 멋진 사진을 담아 볼려는 욕심에..
정신 없이 셔터를 누르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위 그룹의 카메라를 써야 좋은 사진이 나올것 같은 느낌에
5D로 빠르게 기변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젠 라이카에 흑백에 정신없이 헤메고 있습니다.
..
..
..
아직도 한참이나 멀었나 봅니다. ;;;;
..
그냥 바라보고...,
그리고
느껴보고...
...
셔터를 누리지 않고 말입니다. ;;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자신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내 자신의 모습,,,
아직은 형편 없겠지요. 그렇지만 조금은 변해 갈 거라 믿어 볼려고 합니다.
..
올해는
다시 낚시를 해볼려고 합니다.
아무런 욕심이 없이 그냥 밤새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그러다 새벽이 오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물고기 대단하네요.
사할린 가서 낚시도 하시고, 신선처럼 사시는 듯...
원래부터 잘 생기고, 사진도 잘 찍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