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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로
2012.01.05 09:13

말이 나온 김에 플래시 사용에 대해서 그 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플래시 (= 스트로보,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족한 광량을 채우기 위해서
(2) 피사체의 고유한 발색을 위해서
(3)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서
(4) 컨트라스트를 조절하기 위해서 등.

슬로우 싱크로
밤에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먼저 배경의 노출을 측정합니다.
이 때에 조리개를 열어주면 빛망울이 둥글게 나옵니다.
그리고 플래시를 켜고 TTL로 설정합니다.
카메라는 A 또는 P 모드로 하고, 플래시는 SLOW 모드로 합니다.
플래시 범위 내에 인물을 배치하고 플래시를 발광시켜 촬영합니다.
인물이 너무 밝거나 어둡게 나오는 경우에는 플래시 광량을 조절합니다.
플래시는 직광 보다는 반사광을 쓰도록 조정합니다.
배경이 많이 어두울 때에는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므로 삼각대를 준비합니다.
만일 삼각대가 없는 경우에는 ISO를 올리면 됩니다만, 노이즈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굳이 플래시 SLOW 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플래시 M 모드, 카메라 M 모드로 설정하고
플래시 광량,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조절하면서 촬영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막 동조
보통 플래시는 선막 동조로 발광합니다. 참고로, 플래시의 섬광 지속시간은 약 1/900초 정도 입니다.
셔터스피드를 충분히 느리게 설정해서 플래시를 발광시키면 " 0 ) ) ) " 이러한 양상으로 찍히게 됩니다.
먼저 플래시가 발광하고, 계속 셔터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피사체 움직임의 궤적이 희미하게 찍히는 것입니다.

후막 동조
셔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순간에 플래시를 발광시키는 기법입니다.
선막 동조와는 반대로 " ( ( ( 0 " 이러한 양상으로 찍히게 됩니다.
먼저 셔터를 열어 피사체 움직임의 궤적을 희미하게 찍다가 마지막에 플래시를 발광하는 것입니다.
플래시를 REAR 로 설정하고, 움직임의 궤적을 담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1-3초 정도로 느리게 합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므로 삼각대를 준비합니다.

RPT (repeat) 모드
한번의 촬영에 플래시를 여러번 발광시키는 기법입니다.
한 컷의 화면 내에 피사체의 연속적인 움직임이 분해사진과 같이 찍히게 됩니다.
뒷 배경은 어두운 편이 좋습니다.
셔터스피드는 1-3초 정도로 느리게 하며, 삼각대는 필수 입니다.
플래시의 RPT 모드에서 발광 양은 1/8 정도, 횟수는 3-4 정도, 간격은 7-10 Hz 정도로 설정합니다.

FP 모드 (Focal Plane 발광, 고속 동조속도 발광)
맑은 날 역광 상황에서 1/250초 이상의 고속 셔터스피드에서도 플래시를 동조 발광시키는 기법입니다.
조리개를 개방하여 아웃포커싱 촬영을 목적으로 합니다.
보통 카메라의 플래시 동조속도는 1/250초 정도 입니다.
그러나 맑은 날 역광 상황에서 조리개를 개방하면 셔터스피드는 1/250초를 훌쩍 넘게 됩니다.
이렇게 빠른 셔터스피드에서도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50초 동안 연속 발광시키는 기능입니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 이런 저런 기법들을 실습해 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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