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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유봉훈
2014.07.07 12:09

어떤 촬영 의도였는지 말을 하지 않으려 하였었는데~~

문학적으로 시를 이야기 할때

한편의 시에서  소재가 나타내고자 하는  상징이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김춘수의 꽃이라던가, 서정주의 화사, 한용운의 님의 침묵 등등

김춘수의 꽃은 어느 누구의 꽃이 될 수도 있고, 어느 누구의 사랑이 될 수도 있고

한용운의 님은 민족해방일수도 있고, 연인의 님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읽히고 해석될 때 그 시적 의미는 증폭을 하게 되는데요~~

저 사진, 구도상으로 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도시의 어느 유흥가 골목인지, 밤거리인지 모를 어둠 속에

갑자기 튀어나온 뜬금없는 밧줄 하나

맞습니다. 어느 분은 현대사회의 줄을 잘 서라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테고

어느 분은 고삐 풀린 사회를 풍자하였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일상에 나타난 낯선 풍경, 낯선 물건, 낯선 이미지

그것을 통해서 삶을 반추해 보는 것, 그것이 또한 문학과 예술의 한 기능이기도 하다지요

저 밧줄이 무슨 의미냐 그건 그리 중요치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사진을 통해서 도시를,낯선 이미지를, 그래서 삶을 다시한번 반추해 보는 일

그것으로서 저 사진의 역활은 다 했다고 보여집니다

궁금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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