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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18:27

Eros

Thanatos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한 것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에로스적인 사랑은 생의 환희와 에너지를 얻는 창구로 열렬히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을 추구하는 것인데 자극이 가득 찬 쾌락의 상태를 의미한다. 쾌락은 강한 흥분이 사라져 버리는 순간에 찾아오는 것으로 죽음에 이르렀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 자극도 없는 상태를 가장 원하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에로스적인 모든 자극이 죽음을 경험하기 위한 것이 된다. 우리가 살면서 그토록 바라던 쾌락의 문을 열기위해 사랑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인 우리가 극도의 흥분을 추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 흥분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흥분이 모두 사라진 죽음의 상태로 가기 위해 흥분을 추구하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기 위한 충동으로서의 쾌락을 위한 사랑은 에로스가 타나토스와 만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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