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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2013.11.25 23:01

물위(이재만)과 지니(하은숙)님의 작품이 매우 대조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위의 작품이 주는 건조함, 구성만 있고 감성이 완전히 배제된 미학,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지니님의 작품은 감성이 있는 프레임입니다.  흔들리는 영상이 대표적이지요.

감성에 따른 구도의 변환, 노출 등을  매우 잘 활용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지니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것은 대상에 대한 몰입이 아직까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사진은 너무나 잘 찍는데, 작가가 대상을 관조하는 데서 머무르고 대상과 작가의 일치감이 작품에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오랫만에 대상과 작가의 감성이 일치하는 작품을 보니 느낌이 달라서 한마디 올립니다.

소 두마리를 끌고 자랑스러워 하는 할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있는 할머니 모습은

할아버지가 끌고 있는 오른편의 소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네요.

사진 속의 할아버지는 이제 안계시고,  할머니가 소(?)가 되어 할아버지 사진을 끌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진을 보고 또 보고 오랫동안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홈페이지에서 지니님의 작품을 오랫동안 보면서 느끼는 감상을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결례였다면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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